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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의점 판매가격 인상은 지난 3월에 이은 추가 조치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국제 곡물가 등 원부자재 가격이 모두 급등했다는 게 인상 이유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다만 CJ제일제당은 식용유 중에서 많은 비중을 많이 차지하고 식당 등 업소용으로 많이 쓰이는 ‘백설 콩기름’은 물가 안정 차원에서 이번 가격 인상에서 제외했다.
앞서 이달 1일 사조도 ‘압착 올리브유’와 ‘카놀라유’ 편의점 가격을 각각 17.8%, 20.8%씩 인상했다. 오뚜기(007310)는 지난 6월 업소용 식용유(18ℓ) 가격을 20% 올렸다.
CJ제일제당은 캔햄 제품 ‘스팸’ 편의점 가격도 5800원에서 6200원으로 약 6.9% 올린다. CJ제일제당의 부침가루·튀김가루는 2300원에서 2800원으로 각각 21.7%, 정백당은 2300원에서 2600원으로 13% 오른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수입 돼지의 앞다리 가격이 지난해 12월 대비 올해 5월 50% 가까이 급등했다”며 “밀·옥수수 등 돼지 사료용 곡물 가격이 폭등하면서 사육 비용도 증가했다”고 가격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
동원F&B도 내달 1일부터 캔햄 ‘리챔 오리지널(200g)’ 편의점 소비자 가격을 5800원에서 6200원으로 6.9% 인상한다. ‘동원참치(100g)’ 가격도 3000원에서 3천300원으로 10% 오른다.
동원F&B 관계자는 “지난해 12월평균 6.4% 가격 인상 당시 대형 할인마트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만 올렸다”며 “이번에는 편의점 판매가격을 올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