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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삼노는 “사측의 노동존중 없는 안건 제안으로 교섭이 결렬됐음을 알리고, 삼성전자의 실태를 사회적으로 알리며 투쟁하겠다”고 했다.
앞서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집중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를 찾지 못하고 최종 결렬됐다. 전삼노는 △기본 임금 인상률 3.5%를 포함한 평균 임금 인상률 5.6% △노조 창립휴가 1일 보장 △초과이익성과급(OPI)과 목표달성장려금(TAI) 제도 개선 △노조 조합원 파업 참여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임금 인상률 5.1%를 고집했다.
다만 전삼노는 오는 8월 초까지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대표교섭권 노조’ 지위를 상실할 수 있다. 전삼노는 지난해 8월 대표교섭권을 확보해 오는 4일까지 보장 받는다. 이후 1개 노조라도 사측에 교섭을 요구하면 개별 교섭이 진행되거나 다시 교섭 창구 단일화를 진행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파업이 조기 종결될 수 있도록 노조와 지속적으로 소통과 협의를 하고 있다”며 “파업에도 고객 물량 대응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파업이 지속되더라도 경영과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