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호전투는 6.25전쟁 중이던 1950년 11월 27일부터 12월 11일까지 2주간 함경남도 장진호 부근에서 중공군 7개 사단에 포위된 미 해병 1사단과 미 육군 7사단 2개 대대, 영국 해병 제41 코만도부대, 미군에 배속된 국군 카투사 장병 및 경찰 화랑부대원들이 혹한 속에서 적의 포위망을 뚫고 함흥으로 철수에 성공해 중공군에 큰 타격을 입히면서 남하를 지연시킨 작전이다.
장진호전투는 미 해병대 역사상 가장 치열한 전투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전투에서 미 해병 1사단을 비롯한 유엔군의 경우 사망 1029명 등 전투사상자 1만 500여명, 동상 등 비전투 요인 사상자 7300여명 등 1만 70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중공군의 경우 전투사상자 1만 9200여명, 동상 등 비전투 요인 사상자 2만 8900여명 등 총 4만 8000여명의 사상자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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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민의례 때에는 장진호전투에서 전사한 고 김동성 일병의 증손자 김하랑 공군병장(공군15비소속)이 국기에 대한 맹세를, 장진호전투에서 전사한 고 김석주 일병의 증손녀 김혜수 육군중위(육군32사단 보건간호장교)가 ‘장진호전투 영웅과 할아버지께 올리는 글’을 낭송했다.
이어 대한민국 군가합창단이 한미 해병대가를 불러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고 장진호 전투 참전 영웅의 희생에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장진호 전투는 영하 40도가 넘는 추위와 험난한 지형, 겹겹이 쌓인 적의 포위망을 돌파한 역사상 가장 성공한 전투”라며 “장진호 전투를 통해 흥남지역 민간인 10만 명이 자유의 품에 안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장진호전투 기념식에 매년 참석했던 유엔참전용사들은 고령 등으로 인해 올해는 초청이 여의치 않았다. 이를 대신해 김정규 무공수훈자회장과 회원들이 지난 6월 장진호전투 주력 참전부대인 미국 해병대1사단을 방문해 감사패를 전하고 장진호전투 참전 영웅과 가족 30여명을 초대해 감사의 선물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