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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컴투버스는 최근 임직원 대상으로 컴투스 그룹내 타 계열사로의 이동 및 희망퇴직을 추진하고 있다. 다만, 타 계열사로의 이동이 우선이고, 이마저 여의치 않을 경우 희망퇴직 신청을 받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컴투버스의 인력은 130명 수준이다.
이같은 인력 재배치 및 희망퇴직 추진은 메타버스 사업의 초반 성과가 당초 기대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해서다. 메타버스 사업 전체를 접는다는 의미보다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업을 효율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앞서 컴투버스는 지난 8월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내 첫 소통공간인 ‘스페이스’를 출시하고, 이달 6일엔 기업용 행사 공간 ‘컨벤션센터’를 여는 등 메타버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하지만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다소 시들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컴투스 측은 여전히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치도 메타버스 사업의 지속성장을 위한 방안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컴투스 관계자는 “미래 메타버스 시장의 확장과 사업 가치 및 성장성, 그리고 이를 위한 비전과 지향점에 대한 믿음에는 변함이 없고, 컴투버스의 도전도 계속 진행된다”며 “다만 현재 국내외 메타버스 산업에 대한 전반적 상황을 검토했을 때, 앞으로 상당한 시간과 투자가 지속적으로 필요하고 이 때문에 빠른 시일 내의 매출 성장 및 비용 구조 개선이 쉽지 않다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메타버스 사업의 효과적 추진, 경영 효율화 및 재무적 성과 창출에 대한 다각도의 방안을 검토해 왔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을 다지며 중장기적 시장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판단을 했다”며 “지금까지의 연구개발 성과와 사업 전략은 장기적 과제로 설정하고, 단기적으로는 많은 시장 수요가 예상되는 컨벤션 센터 기능을 중심으로 성과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의 일부 인력 변동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컴투스 측은 “컨벤션 센터 등 주력 기능의 개발 및 서비스를 위한 인력 외의 임직원은 컴투스 그룹 각 계열사에서 채용 계획에 따라 최대한 우선 검토해 채용할 것”이라며 “희망퇴직 신청자에게는 3개월 급여를 지급하고, 향후 컴투버스 사업의 인원 확대 시 우선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