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투바이오는 코넥스에 상장된 바이오로 진단서비스와 진단키트에서 대부분의 매출이 발생하지만 그 외에도 정보(IT) 기술 역량을 갖추고 있어 관련 솔루션은 물론 병원 전자의무기록(EMR) 등 IT와 바이오기술(BT)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IT·BT 융합 기업으로 꼽힌다. 삼성메디슨 사내벤처였던‘유비케어(032620)’ 창업자 김진태 대표가 지난 2009년 설립했다.
최근 3개년 매출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 2019년 187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0년 240억원, 2021년에는 505억원으로 성장했다. 2019년 영업적자가 8억원을 기록했으나 2020년 9억원으로 흑전에 성공한 이후 2021년 90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수혜 기업중 한 곳으로 검사와 IT관련 사업이 최근 계속돼왔다”며 “장원의료재단과 손잡고 주요 보건소에 코로나19 진단과 IT솔루션 등을 제공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른 검사기관들은 코로나19 검사만 해주는 데 비해 유투바이오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한 추가적인 행정, IT 서비스를 제공했다”며 “대표적으로 서울시 송파구청에서 제공된 ‘바이(BYE) 코로나’가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자들이 궁금해 하는 것은 올해 성적표다. 아직 3분기 실적이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누적으로 이미 지난해 매출 규모를 넘었다는게 업계의 추산이다.
김 대표는 “임상시험수탁(CRO)부문이 꾸준히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또 올해 시작한 ‘유투바이옴솔루션’이라는 장내미생물검사 서비스가 아직은 매출 규모가 크지 않지만, 여러 곳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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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동남아시아 교두보 역할을 위해 태국에 진출했다”며 “태국은 민간 보험이 활성화 돼 있고, 병원이 상장하기도 하는 등 개방된 의료정책을 갖고 있는 나라여서 스터디를 위해서도 진출했다. 동남아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오래전부터 진출을 했다”고 설명했다.
태국에서는 이미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내놨다. 네이버 ‘라인’과 협업해 ‘유투라인’을 런칭했다. 태국에서는 국내와 다르게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서 ‘라인’의 점유율이 절대적이다. 대기가 많은 병원 서비스를 유투라인을 통해 접수하고 대기 순번을 알 수 있다.
국내는 EMR 보급률이 높아 각 EMR과 연동하는 ‘유투모바일’이라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모바일을 통해서 예약부터 검사 결과, 상담, 결제 등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