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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의 시황레터]조선주가 빛났던 증시

심영주 기자I 2022.02.23 17:07:53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뻔한 시황 기사는 가라. 이데일리TV(ET)가 주린이(주식투자 초보자)와 MZ세대 눈높이에 맞춰 쉽고 읽기 편한 시황 기사를 제공합니다. 하루 2분만 투자하면 그날의 시황과 주요 이슈, 종목 뉴스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어요.

간만에 켜진 빨간불 : 코스피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어요.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47% 오른 2719.53에 마감했는데요. 장중에는 2730선까지 상승했다가 다시 2705선까지 밀리는 등 다소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지만 결국 빨간 불을 켜며 마감했네요. 우크라이나와 관련한 추가 소식이 없고 미국의 러시아 제재 강도가 우려보다 강하지 않다는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요. 코스닥 지수도 1.06% 오른 877.33에 마감했어요.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해서 추가적인 뉴스 플로우가 부재한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력이 다소 완화돼 코스피 지수도 조금씩 안정감을 찾는 양상”이라며 “우크라이나 사태 격화에 대한 우려감이 어제 선반영되면서 진정된 모습이 나타났다”고 분석했어요.

(사진=네이버 금융 갈무리)
‘훨훨’ 나는 조선 관련주 : 전날(22일) 우크라이나 사태로 독일이 러시아와의 가스관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이 때문에 러시아와 유럽 간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대체할 수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운송 선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조선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어요. 특히 삼성중공우(010145)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2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어요.

선박 엔진을 공급하는 회사인 STX엔진(077970)의 주가도 상한가까지 오르며 1만225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요. STX엔진은 지난 21일 현대중공업과 596억 규모의 방산용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어요.

이날 철강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어요. 최근 중국의 인프라 사업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충돌 가능성이 커지면서 철광석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했는데요. 이에 철강 가격이 인상될 것이라고 알려지면서 하이스틸(071090)도 20.91% 상승한 31470원에 마감했어요. 하이스틸은 철강을 이용해 배관을 만드는 업체에요.

최근 리오프닝 관련주에 대한 기대가 높은데요. 리오프닝 관련주로 분류되는 티웨이항공(091810)은 이날 3.62% 하락해 3330원으로 마감했어요. 전날 119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돼요. 보통 유상증자는 지분가치가 희석되기 때문에 악재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게다가 티웨이가 이번에 유상증자를 결정한 이유도 운영자금과 채무상환자금 마련을 위해서라 투자심리가 약해진 것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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