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 질병관리과 김영대 팀장은 14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해당 선수들의 역학조사 과정에서 진술 누락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팀장은 “외부인이 출입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며 “호텔 CCTV는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이날 오전 온라인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강남구 심층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NC 선수들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등 방역수칙 위반한 것은 없다고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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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 선수들과 함께 술을 마신 선수 중 유일하게 음성 판정을 받은 1명은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자격으로 백신 접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박동희 MBC스포츠플러스뉴스 대표기자는 전날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서 이러한 내용을 언급하며 ‘외부인’에 대해 “선수들이 (제가 볼 때는) 심각한 일탈행위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논란이 거세졌다. 해당 외부인이 유흥업계 종사자라는 의혹까지 더해지며 야구팬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관련 내용을 NC 구단로부터 보고 받았지만 곧바로 징계 조처를 하면 선수 실명이 공개되고, 이는 개인정보보호 위반 소지가 있어 방역당국의 역학 조사와 행정처분이 완료된 이후 징계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일탈 행위가 사실이라면 방역수칙뿐만 아니라 지난 3월말 KBO가 발표한 ‘2021 KBO리그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을 어겼다는 책임도 피할 수 없다.
방역 매뉴얼에는 각종 모임 등을 방문하는 것을 자제하고, 선수단·관계자 간 사적 모임 규정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경기장 내 타구단 선수단과의 만남도 자제하라고 명시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