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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회장 유족은 지난 28일 상속세 납부와 사회 환원 계획 발표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감염병 극복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7000억원을 기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기부금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국립중앙의료원이 상호 협력해 추진하고 있는 중앙감염병병원 건립과 국립감염병연구소 인프라 확충 및 감염병 관련 연구지원에 사용된다.
목적에 맞는 기부금의 투명한 사용을 위해 국립중앙의료원에 ‘감염병위기극복 기부금관리위원회’이 설치된다. 위원회에는 감염병, 보건의료, 법률 전문가와 관계 부처 공무원 등이 참여하게 되며, 6월 중 구성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질병관리청은 국립감염병연구소 인프라 확충계획을, 국립중앙의료원은 중앙감염병병원 건립 계획을 수립·추진한다. 보건복지부는 본 사업을 총괄·조정 및 지원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국립중앙의료원은 “故 이건희 회장의 유족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기부금은 기부 의도에 맞도록 국가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소중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미래의 감염병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자유로운 일상생활을 보장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감염병 병원과 연구소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