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싶은 힐링숲, 서후리숲
늦가을 조용한 양평펜션, 피오레
[이데일리 트립 in 장세희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인적이 드문 비대면 여행지로 안전 여행을 떠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가을 비대면 관광지로 선정된 양평 서후리숲은 서울에서 가까울 뿐만 아니라 자작나무와 단풍나무 가운데 호젓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언택트 여행을 즐기기 좋은 곳이다.
걷고 싶은 힐링 숲, 서후리 숲
양평 청계산과 중미산 사이에 위치한 서후리숲은 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 걸려 접근성이 좋은 언택트 여행지다. 10만 평 규모의 사유림인데 자작나무, 메타세쿼이아, 은행나무, 단풍나무, 잣나무 등 다양한 수목으로 둘러싸여 있어 삼림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서후리숲은 방탄소년단의 앨범 재킷 촬영지로도 유명하여 숲속을 둘러보면 곳곳에 방탄소년단의 사진이 놓인 이젤을 발견할 수 있다. 사진 속 스팟을 찾아 포즈를 따라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이곳의 묘미다. 입구에 들어서면 단풍나무숲, 철쭉나무 전망대, 자작나무숲, 은행나무숲, 층층나무숲, 메타세쿼이아숲을 지나는 1시간짜리 A코스와 단풍나무숲, 비밀의 숲, 잣나무숲을 지나는 30분짜리 B코스 중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골라 천천히 걸으면 된다.
모든 길은 일방통행이니 갈림길에 주의해야 하며 음식물은 반입 금지다. 숲속을 걷다 보면 지저귀는 새소리, 계곡물 흐르는 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 등이 어우러져 들리는데 기분이 상쾌해진다. 곳곳에 꽃과 나무 이름이 쓰여 있는 도자기 또는 나무 푯말을 구경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중간중간에 하얀 벤치가 조성되어 있어 고즈넉한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느긋하게 쉬어가기 좋다. 그리고 커다란 소나무에 해먹이 달려 있는데 그곳에 앉아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만한 힐링이 따로 없다. 계속해서 걷다 보니 어느새 서후리숲의 하이라이트인 자작나무숲에 도착한다. 자작나무숲에서는 앞으로 전진하기보다 천천히 앞뒤를 둘러보며 아늑하고 신비로운 숲의 분위기를 즐기는 것이 좋다. 눈이 내린 듯 하얗고 곧게 뻗은 자작나무들 사이에서 온전한 평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늦가을 조용한 양평펜션, 피오레
양평은 서울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다녀오기 좋은 부담없는 여행지다. 서울에서 자동차로 40분 거리에 위치한 피오레펜션은 양평 매곡산 자락에 위치하여 아름답고 고요한 산 전망을 즐길 수 있다. 가을이 되면 높고 푸른 하늘,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든 산을 감상하며 대자연이 건네는 휴식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구불구불 굽은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어느 한적한 산자락 아래 피오레펜션이 모습을 드러낸다. 하얀 외벽과 나무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며 주변 자연경관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아름다움이라는 뜻을 지닌 피오레펜션은 로맨틱, 산토리니, 북카페, 캐릭터, 모던, 내츄럴, 레시피 등 12개의 이색적인 컨셉으로 객실을 갖추고 있다. 객실마다 침대, 소파, 화장대, 홈바형 테이블, 에어컨, 전기압력밥솥, 1일 호텔형 시트관리 등은 물론이며 개별 테라스와 개별 바비큐장이 기본적으로 마련되어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언택트 여행이 필수인 요즘, 피오레펜션에서는 철저한 위생 관리, 개별 공간 구성으로 안전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늦가을 조용한 펜션에서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