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동조합 공동교섭단은 2026년 임금협약에 대한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 결과, 찬성 표가 4만6142표로 찬성율 73.7%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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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마다 찬성률은 크게 나뉘었다. 초기업노조는 5만5333명이 투표에 참여해 4만4606명(80.6%)이 찬성표를 던졌다. 하지만 2노조인 전삼노는 7283명이 투표에 참여해 1536명(21.1%)만 찬성했다. 성과급 격차에 불만을 가진 완제품(DX) 부문 조합원을 중심으로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잠정합의안이 가결되면서 법적 효력을 갖게 된다. 이에 지난해 12월부터 6개월 동안 이어진 성과급 갈등도 막을 내리게 됐다. 삼성전자노조 공동교섭단은 “찬반투표가 가결됐다”며 “이날(27일) 오전 11시 2026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번 합의안에 따라 반도체(DS)부문은 영업이익 기반 사업성과 10.5%를 재원으로 하는 특별성과급을 받게 된다. 성과급 재원 배분율은 ‘부문 공통 40%, 사업부 60%’다. 이외에도 주택자금 대출제도(최대 5억원) 신설, 평균 임금 6.2%(기본인상률 4.1%, 성과인상률 2.1%) 인상 등의 내용이 담겼다.
올해 삼성전자 전사 영업이익 약 360조원, DS부문 영업이익 약 350조원 전망치를 근거로 계산해보면, DS부문 메모리사업부는 부문 성과급과 사업부 성과급을 더해 1인당 평균 총 6억6000만원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적자 사업부인 파운드리사업부와 시스템LSI사업부의 경우 1억8900만원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연봉의 50% 상한이 있는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도 받는다. 완제품(DX)부문은 기존 OPI에 더해 600만원 상당의 자사주를 지급받는다.
부문 간 성과급 격차가 크게 벌어짐에 따라 노노 갈등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막대한 성과급 격차를 둘러싼 내부 박탈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DX부문 중심의 동행노조는 전날 수원지방법원에 삼성전자 노사 임금협상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절차 중지 등에 대한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삼성전자가 유례없는 영업이익 확대 국면에서 총파업 및 반도체 생산 차질 등 극단적인 사태까지 치닫지 않고 노사간 대화로 임금협상이 마무리됐다. 다만 협상 과정에서 발생한 삼성전자 내부 갈등을 봉합하는 것은 숙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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