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수능 모의평가 허수 지원에 “백신수급 지장 없을 것”

신하영 기자I 2021.07.05 18:48:00

교육부 “모든 수험생에게 모의평가 응시 기회 줄 것”
모평 허수지원에 백신 부족한 것 아니냐 우려도 일축
“40~50대 국민접종도 화이자·모더나…허수지원 자제”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가 대입 수험생 코로나19 백신접종 대상을 9월 모의평가 신청자를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히면서 허수 지원자가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교육부는 모의평가 응시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신 우선 접종을 목적으로 한 허수 지원이 늘더라도 실제 수험생에겐 전부 응시 기회를 주겠다는 것. 백신이 부족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도 “백신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5일 오후 광주 동구 전남대학교병원 코로나19 예방접종 위탁의료기관에서 50세 미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에 대한 화이자 백신 교차접종이 이뤄지고 있다.(사진=뉴시스)
교육부 관계자는 5일 온라인 백브리핑에서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9월 모의평가 신청자가 초과됐지만 실제 수험생들에게 모두 시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9월 모의평가 수요가 몰리면서 백신 물량이 부족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방역당국에 문의한 결과 백신 수급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

오는 9월 1일 실시되는 수능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을 앞둔 마지막 모의고사다. 교육부는 코로나 방역을 위해 자가격리자, 유증상자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응시도 가능토록 할 방침이다. 특히 온라인 응시자에 대해서도 백신 우선 접종기회를 부여한다.

앞서 고3 재학생은 물론 재수생 등 일반인 수험생도 8월 중 화이자 백신을 우선 접종하겠다는 정부 입장이 발표되자 허수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 신청자 중 25세 이상은 전체의 49.7%로 20∼24세(46.2%)보다 많았다. 실제 수험생이 아닌 백신접종을 목적으로 한 허수 신청자가 몰린 탓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아직 방역당국이 8월 백신접종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18세~40대의 일반국민도 8월부터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며 “고3·재수생 등 수험생들의 우선접종은 안전한 시험 응시를 위해 시행하는 것으로 이 부분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교육부가 발표한 설명자료에서도 “9월 모의평가 신청자를 대상으로 하는 백신 접종은 8월에 이루어질 예정으로 40대 이하(18~49세) 백신 접종시기인 8월과 큰 차이가 없다”며 “전 국민 접종 백신의 종류도 50대는 모더나 백신, 40대 이하(18~49세)는 mRNA 백신(화이자·모더나)으로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입 수험생이 아닌 분들이 9월 모의평가를 신청을 하지 않도록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백신 전쟁

- [속보]코로나19 백신 2차 신규 접종자 10.7만명, 누적 77.6% - 모더나 백신, 젊은 남성 심근염 위험 화이자의 5배 - 강기윤 의원 “코로나 백신 이상반응 지원 위해 2470억원 증액 필요”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