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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진 대표는 16일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장 추세는 그동안 케미컬 신약이 대세로 개발됐지만 최근에는 바이오 의약품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실험동물 시장에도 변화가 필요한데 천연 모델 동물에서 맞춤형 실험동물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리엔트바이오는 국내 유일의 실험동물 생산기업이다. 그동안 독성 연구에 특화된 랫트와 노화·바이러스 연구 등에 사용되는 햄스터를 비롯해 아시아 최초로 비글견 생산시설도 운영하며 토탈 공급체계를 구축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에 나선 ‘젬스’ 사업은 비임상시험 전문사 제니아(GENIA)와 공동으로 진행한다. 툴젠과 협약을 통해 도입해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해 연구자가 원하는 형질전환 동물을 제작·공급한다. 아울러 단기간 내에 원하는 수량의 실험동물을 사육(Breeding)해 연구자에게 제공한다.
오리엔트바이오는 고품질 실험동물을 이용한 ‘암 환자 맞춤형 동물 모델’(PDX)에 첨단 신기술을 접목해 암 치료제 연구개발을 위한 서비스 사업도 기획 중이다. PDX 기술은 암 치료제 연구개발(R&D)을 비롯해 약물반응을 검사를 통한 최적의 항암제 선별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영장류 질환모델도 개발 중이다. 유전자가위 기술을 활용해 형질전환 특정 병원성 미생물에 감염되지 않은 상태(SPF)의 영장류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향후 국내외 산학연 협력 체제를 구축해 고부가가치의 영장류 질환동물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방침이다.
오리엔트바이오는 지난 2017년 8월 미국 텍사스주에 소재한 ‘오리엔트바이오 리소스센터’(OBRC)를 인수했다. OBRC에서는 미국 현지 내에서 실험동물 수입을 위한 검역과 유통, 임상수탁 업무 등을 진행한다. 장 대표는 “전반적인 플랫폼을 만드느라 많은 시간과 돈을 들였다”며 “이를 통해 회사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과를 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회사는 올해 유상증자를 앞두고 있다. 정 대표는 “유상증자는 다양한 플랫폼을 만들고 글로벌 유통을 실현하기 위한 글로벌 회사 인수를 위한 것”이라며 “또 2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만기가 되는데 차입금을 상환하고 발모신약 ‘OND-1’ 신약개발 2상 임상 등도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