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은 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부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출석 때 본인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던 것과는 달리 아무 입장 표명 없이 돌아간 후 수 시간 만에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경찰수사를 비난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출석일자를 다시 지정해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임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구의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전공의 사직이 저를 포함한 일부 의사의 선동과 교사의 결과라는 것에 전혀 인정할 수 없다”면서 “전공의들은 정부의 강압적인 정책 강행 속에서 세계 최저수준의 의료 수가와 세계 최고수준의 사법 리스크라는 최악의 조합으로 이미 무너질 대로 무너진 필수의료에 더이상 희망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했다. 이어 “비록 21세기 대한민국이라고 믿기 힘든 일들이 이어지고 있지만, 경찰과 우리 사회의 양심을 믿고 주어진 조사에 성실하고 떳떳하게 응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이날 임 의원을 비롯해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 박명하 비대위 조직위원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