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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통신주 약세는 지난 8일(현지시간) 스페이스X가 미국 전역에서 활용 가능한 800메가헤르츠(㎒) 대역의 저대역 주파수 면허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달된 영향이다.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를 운영 중인 스페이스X가 저대역 주파수를 확보함에 따라, 미국 내 주요 이동통신 사업자로 직접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스페이스X는 스마트폰과 위성을 직접 연결하는 D2D(Direct-to-Device) 기술을 통해 지상 기지국 중심의 기존 통신망을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증시에서는 T모바일이 13.3% 하락했고 AT&T와 버라이즌도 각각 9.81%, 8.75% 내리는 등 미국 주요 통신사 주가가 급락했다. 국내 통신주 역시 이 같은 미 증시의 영향을 받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증권가와 통신 업계에서는 스페이스X의 주파수 인수가 국내 통신사의 실적이나 사업 경쟁력 훼손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한다. 미국 시장의 구조 변화를 국내 통신사의 펀더멘털 악화로 연결 짓는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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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적·기술적 환경의 차이도 존재한다. 미국은 국토가 넓고 통신 음영지역이 많아 위성통신의 시장성이 크지만, 한국은 좁은 국토에 LTE 및 5G망이 촘촘히 구축되어 있어 위성통신이 대체할 수 있는 영역이 한정적이다.
통신 업계 한 관계자는 “스타링크의 주파수 인수가 미국 시장의 경쟁 구도에는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국내 통신사의 실적 훼손으로 연결하는 건 과도하다”며 “장기적인 변화는 지켜봐야겠으나 현재로서는 본질적인 사업 경쟁력이나 수익 구조가 흔들릴 근거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통신 업계 관계자 역시 “대량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소비하는 국내 가입자들의 이용 행태를 감안할 때, 스타링크로 인한 가입자 이탈이나 요금 경쟁,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지는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붙였다.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_[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10/PS2610120086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