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6일 '제12회 화성송산포도축제' 개최 포도밟기·따기 체험, 다양한 문화행사와 직판장 운영 40년 농가 노하우와 첨단기술 결합된 한국 대표 포도
[화성=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40년 전통의 노하우와 첨단기술이 결합한 명품 과일 ‘화성 송산포도’를 주제로 한 축제가 이번 주말 화성에코팜테마파크에서 열린다.
화성 송산포도를 수확 중인 농민들.(사진=화성시)
경기 화성특례시는 오는 5일~6일 양일간 만세구 서신면 궁평리 소재 화성에코팜테마파크에서 ‘제12회 화성송산포도축제’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1980년대 후반 시화방조제 건설 이후 송산면 일대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화성 송산포도는 서해안의 해양성 기후와 큰 일교차,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질 간척지 토양 등 환경적 요인으로 빼어난 맛을 자랑한다.
초창기에는 캠벨얼리만 위주로 재배됐지만, 비가림 재배와 친환경 농법을 적극 도입한 농가들의 노력 끝에 최근에는 샤인머스캣, 베니바라드, 코코볼 등 30여 품종의 포도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화성시 포도 경작면적은 750ha, 농가는 1500여 호로 연간 2400톤을 출하하고 있다. 40여 농가로 구성된 수출협의회는 매년 200여 톤의 포도를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 10개국에 수출 중이다.
화성시는 송산포도 경쟁력 향상을 위해 지난 2015년 전국 최초로 ‘노지 과수 포도 스마트팜 프로그램’을 개발, 농업에 첨단기술을 접목시켰다. 이 프로그램은 생육환경을 인위적으로 통제하기 어려운 노지 재배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10분 단위로 수집되는 환경정보와 생육 영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데이터 컨설팅을 제공한다.
화성송산포도축제의 백미 포도 밟기 행사에 참여하고 있는 가족들.(사진=화성시)
농가들은 제공된 컨설팅을 바타응로 스마트폰을 활용해 관수, 환기창 개폐, 유동팬 작동, 양액 시비 등을 원격 제어함으로써 균일한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 스마트팜을 도입한 포도 재배 농민 A씨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유동팬 작동이나 온도, 환기 관리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어 노동력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밖에도 화성시는 농가를 대상으로 연구회 운영, 현장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화성농업기술센터에서는 신품종 포도 재배를 위한 자체적인 연구개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올해로 12년째 이어오고 있는 화성송산포도축제는 박현빈 등 유명가수 축하공연과 시민노래자랑, 문화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현장에서는 포도 밟기·따기 체험과 함께 청년농업인들이 만든 음료 ‘포도갈수’와 디저트 ‘포도알빵’ 시음·판매부스도 마련된다. 산지 직송 포도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전용 판매장은 농어촌공사 임시주차장(만세구 서신면 궁평리 699번지)에 열릴 예정이다.
2024년 제10회 화성송산포도축제에서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화성시)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화성 송산포도’는 서해 해풍과 농업인들의 피땀 어린 정성, 시의 스마트팜 기술 지원이 결합된 화성 최고의 명품 특산물”이라며 “이상 기후와 농가 고령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스마트팜 등 첨단 재배 기술 도입과 지속적인 품질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 과일의 명성을 지켜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주말 포도 향 가득한 ‘제12회 화성송산포도축제’를 찾아 달콤한 포도도 맛보시고 풍요로운 가을의 정취를 마음껏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