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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업협동조합(농협)중앙회는 오는 6월 14~29일 총 48억원을 지원받을 연구 과제를 공모한다고 30일 밝혔다.
농식품부와 농협중앙회는 올 2월 2020년까지 총 150억원 규모 공동 연구개발(R&D) 펀드를 조성키로 하고 올해 24억원씩 48억원을 출자했다. 지원 대상은 1~2년의 단기 연구로 농·축산물 생산·유통·소비 단계의 현장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과제다.
농식품부는 48억원 중 25억원은 농협이 직접 발굴한 12개 지정 과제에 지원한다. 나머지 23억원 지원사업은 연구자가 주제 안에서 자유롭게 정해 신청할 수 있다. 과제당 최장 2년 동안 최대 1억5000만원을 지원한다.
참여 희망 연구팀은 농림식품연구개발사업 통합정보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 후 신청하면 된다. 7월 초까지 평가·선정을 마치고 같은 달 중순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지정 과제는 △현장진단형 한우 올레인산 측정기 △지육 상차 지원 로봇 팔 개발 △돼지 지육 화농 자동검사기기 △유자 씨앗 제거기계 △인삼차·인삼 블록 등 신제품 개발 △쌀가루 이용 제품 △가래떡 등 유통기한 연장 △고구마 활용 영양 강화 제품 개발 등이다.
과제 선정 평가위원 중 절반은 농업인과 생산자단체, 농산업체 등 현장 전문가 평가위원이다. 이전 20%에서 그 비중을 높였다.
연구개발 성과는 효과 검증 후 해당 기술을 필요로 하는 지역 농·축협을 중심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수진 농식품부 농업생명정책관은 “농식품분야에서 민·관 공동 R&D 투자펀드를 조성한 첫 시도”라며 “우수 연구팀을 선정해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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