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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총장들 "정상 수업 이뤄지면, 26학년도 '0명 증원' 재확인"

김윤정 기자I 2025.03.28 14:08:56

의총협 "의협, 학생 향한 복귀 메시지 내달라"
SKY ''등록 투쟁'' 선회로 의대생 단일대오 균열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의과대학이 설치된 40곳 대학 총장들이 의대생들의 조속한 복귀를 촉구하며 정상 수업이 이루어질 경우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수준인 3058명으로 조정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2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모습. (사진=뉴시스)
28일 의과대학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영상 간담회를 개최하고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총장들은 “지속적으로 학생들이 돌아와 정상 수업을 할 경우 앞서 결의한 바와 같이 2026학년도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조정한다는 점을 재확인한다”고 했다.

이들은 대한의사협회(의협)를 향해 “학생들이 학교로 돌아가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내어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학생 복귀의 큰 물줄기를 바꾸어 놓은 각 대학 의대 학장님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며 “학생들이 대학을 믿고 조속히 학교로 복귀하여 훌륭한 의사로 성장하기를 간곡하게 당부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의대생들이 미등록 투쟁에서 등록 투쟁으로 선회하면서 의대생 전체 단일대오가 무너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국 40개 의대의 학생회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는 ‘미등록 휴학’을 유지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의대생 결집을 시도하고 있지만, 주요 대학인 SKY(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복귀율이 80~90%에 달하는 터라 타 대학생들에게도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의대생들의 등록 이후에도 교육 정상화 여부는 불확실하다. 학생들이 등록만 해두고 수업은 듣지 않는 방식으로 집단행동을 이어갈 수 있어서다. 이 경우 학생들은 당장 제적은 피할 수 있지만 학칙에 따라 유급될 가능성이 있다. 대부분 의대는 학칙상 수업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하면 F학점을 주고 유급처리토록 한다.

교육부는 각 대학이 의대생들을 학칙에 따라 처리한 이후에는 별도의 구제 방법이 없다는 입장을 유지 중이다.

의료계 집단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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