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남성현 교수를 비롯해 윤승태 경북대 교수, 이원상 극지연구소 박사 등이 참여한 스웨이트 빙하 국제공동연구 프로젝트 연구팀이 남극 빙붕에서 기작을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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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지반선이 후퇴하고, 급격한 용융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서남극 스웨이트 빙붕 인근 해역에서 극지연구소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활용해 스웨이트 빙하 인근 해역에서 2년 전 연구팀이 직접 수집한 현장 해양관측 자료를 분석해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 융빙수 유출에 따라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소용돌이가 이동하며 빙붕으로의 열 유입을 방해해 빙붕 하부 용융률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빙붕이 ‘자기 방어 기작’으로 스스로 녹는 속도를 조절해 빙붕 붕괴 속도와 해수면 상승도 늦출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