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양키스를 4-3으로 꺾었다.
홈에서 열린 1·2차전에 이어 원정에서도 승리한 탬파베인 ㄴ 3연승으로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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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의 고비는 양키스가 2-4로 뒤진 6회말이었다. 1루에 조지 롬바드 주니어를 두고 타석에 들어선 앤서니 볼피가 탬파베이 구원투수 그리핀 잭스의 싱커를 받아쳤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향해 날아갔다. 좌익수 빅토르 메사 주니어가 뛰어올랐지만 잡지 못했고, 공은 관중의 손에 닿았다. 처음에는 4-4 동점을 만드는 투런 홈런으로 판정됐다.
그런데 비디오 판독으로 결과가 뒤집혔다. 관중이 담장 안쪽, 경기장 영역으로 손을 뻗어 공을 건드렸다는 판단이었다. 심판진은 관중의 방해가 없었어도 메사 주니어가 공을 잡지는 못했을 것으로 봤다. 이에 볼피에게 아웃 대신 1타점 2루타를 인정했다. 양키스는 동점이 아닌 3-4 추격에 만족해야 했다.
양키스에는 30년 전과 엇갈린 장면이었다. 1996년 10월 9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는 당시 12세였던 제프리 마이어가 데릭 지터의 타구에 손을 댔다. 그때는 동점 홈런이 그대로 인정됐다. 이번에는 판독으로 홈런이 취소됐다. 양키스는 남은 이닝에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했다.
탬파베이의 승리를 이끈 것은 두 조연의 홈런이었다. 생애 첫 포스트시즌 경기에 나선 라이언 빌레이드는 4회초 양키스 선발 맥스 프리드를 상대로 오른쪽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쳤다. 2-2로 맞선 6회초에는 메사 주니어가 오른쪽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렸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닉 마르티네스가 3⅔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다. 이어 이언 시모어가 1⅓이닝, 잭스가 2이닝을 맡았다. 캠 부저, 케빈 켈리, 브라이언 베이커는 8·9회를 나눠 책임지면서 한 점 차 승리를 지켰다.
시즌 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 후보로 꼽혔던 탬파베이는 5년 만의 지구 우승에 이어 가을야구에서도 돌풍을 이어갔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승자와 맞붙는다. 두 팀의 시리즈는 화이트삭스가 2승 1패로 앞서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