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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곤이 끝냈다… SSG, 키움 꺾고 지긋지긋 1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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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무 기자I 2026.06.03 20:49:25

에레디아 8회 동점포,...오태곤 9회 끝내기 희생플라이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SSG랜더스가 길었던 연패 터널에서 빠져나왔다.

SSG는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4-4로 맞선 9회말 1사 만루에서 오태곤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경기를 끝냈다.

SSG랜더스 오태곤이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지난달 16일 LG전 승리 이후 18일 만의 승리다. 전날 키움에 패하며 구단 최다인 13연패에 빠졌던 SSG는 이날 극적인 역전승으로 연패 사슬을 끊었다. 시즌 전적은 23승 1무 31패가 됐다.

SSG는 경기 초반부터 흔들렸다. 1회초 1사 만루 위기를 실점 없이 넘긴 뒤 1회말 최정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먼저 앞섰다. 최정은 전날에 이어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14호 홈런을 쳤다.

하지만 2회초 마운드가 무너졌다. SSG 선발 백승건이 연속 볼넷을 허용한 뒤 조기 강판됐다. 구원 등판한 최용준은 1사 2, 3루에서 서건창에게 2타점 3루타를 맞았다. 이어 케스턴 히우라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내줘 SSG는 1-4로 끌려갔다.

SSG는 6회말 반격을 시작했다. 박성한의 안타와 오태곤의 안타로 만든 기회에서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불펜을 총동원하며 추가 실점을 막고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승부는 8회말 원점으로 돌아갔다. 선두 타자 오태곤이 안타로 출루한 뒤 1사 2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키움 불펜 박지성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에레디아의 시즌 8호 홈런으로 SSG는 4-4 동점을 만들었다.

SSG는 9회초 마지막 고비를 넘겼다. 마무리 조병현이 2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대타 박수종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조병현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9회말 SSG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 타자 전의산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조형우가 중전 안타를 보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정준재의 희생번트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했고, 키움은 박성한을 고의4구로 내보내 만루 작전을 택했다. 하지만 오태곤이 초구를 받아쳐 중견수 쪽 희생플라이를 만들었고, 3루 주자 홍대인이 홈을 밟아 경기가 끝났다.

키움은 1회와 9회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등 잔루 14개를 남겨 승리를 놓쳤다. 선발 케니 로젠버그가 초반 리드를 지켰지만 불펜이 8회 동점을 허용했다. 조영건이 9회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내줘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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