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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작년 매출 5조 돌파…‘한그릇·구독·퀵커머스’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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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자I 2026.04.10 14:17:17

매출 5조 2830억 전년비 22% 증가
한그릇 2700만건 주문…장보기 매출 84% ↑
유료멤버십 구독자 수 증가…B마트 이용 활성화
영업익 7% 감소…라이더 외주용역비 41% 증가 영향

[이데일리 김지우 기자]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지난해 매출 5조원을 돌파했다. 1인 가구를 겨냥한 ‘한그릇’ 서비스와 유료 구독 멤버십, 퀵커머스 사업이 성과를 낸 덕분이다. 다만 라이더 비용 증가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배달기사가 배달 음식을 꺼내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조 2830억원, 영업이익 5929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하며, 2010년 서비스 시작 이후 처음으로 5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5929억원으로 전년보다 7% 줄었다.

음식배달과 중개형 커머스(장보기·쇼핑) 서비스매출이 지난해 4조 4956억원으로 전년 대비 26% 늘었다. 배민B마트 등 직매입 기반 퀵커머스 사업을 주요 축으로 하는 상품매출은 지난해 7811억원으로 전년보다 3.2% 증가했다.

한그릇, 배민클럽 등 고객 편익을 강화한 서비스가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B마트 등 퀵커머스 사업이 꾸준히 성장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배달 품질을 강화하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회사는 분석했다.

배민은 1인 가구 확대 트렌드에 맞춰 최소주문금액 없이 주문할 수 있는 ‘한그릇’ 서비스를 지난해 4월 선보였다. 한그릇 서비스는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주문 수 2000만건 돌파, 지난해 총 2700만건을 기록했다.

구독 멤버십 서비스 배민클럽은 B마트 무제한 할인 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면서 구독자 수를 빠르게 늘렸다. 특히 전체 주문수의 50%가 배민클럽 구독자에게서 발생하면서, 멤버십 효과가 드러났다.

커머스 사업에서는 B마트와 중개형 커머스(장보기·쇼핑)가 함께 꾸준한 외형 확장을 이어가며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탰다. B마트는 탄탄한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해 말 기준 주문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편의점, 기업형 슈퍼마켓(SSM),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기반 매장들이 배민에 입점해 퀵커머스를 전개하는 중개형 커머스 사업 장보기·쇼핑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84% 급증했다. 배민 장보기·쇼핑에 입점한 오프라인 유통 채널 매장 수는 2022년 2200여 개에서 현재 약 2만 4000여 개로 약 11배 증가했고, 지난해 주문수도 전년 대비 약 70% 증가한 결과다.

충성 고객 기반도 크게 확대되는 추세다. 지난해 12월 기준 월 10회 이상 B마트를 주문한 고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 1회 이상(월 4회 이상) 주문 고객은 약 50%, 주 2회 이상(월 8회 이상) 주문 고객은 약 75% 늘었다.

영업이익 감소는 영업비용 증가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영업비용은 전년 대비 27% 늘어난 4조 690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비용 중 라이더에게 지급하는 인건비 성격의 외주용역비는 지난해 3조 1542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늘었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배민은 고객과 업주 모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배달 품질과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며 “앞으로도 기술 고도화와 서비스 혁신을 통해 지속 가능한 외식산업 성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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