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징계' 결정한 與윤리위, 전원 사의

경계영 기자I 2023.04.03 17:23:55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 등 물러나기로
김기현 당대표 취임 후 새 인선 꾸리도록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지난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징계를 결정했던 이양희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장을 포함함 윤리위원 모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후임자 물색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양희 위원장은 윤리위원들과 함께 김기현 대표에게 물러나겠다는 뜻을 지난달 전했고 김 대표는 이를 존중하겠다고 답했다.

윤리위 관계자는 “위원장이 위원들 의견을 종합해 윤리위 대표로 김기현 대표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윤리위원들은 전당대회 전부터 새로운 지도부가 구성되면 사의를 표명하는 것이 맞겠다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장 임기는 1년이다. 이양희 위원장은 2021년 10월 이준석 전 대표 당시 임명돼 지난해 10월 정진석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의 결정으로 1년 연임됐다. 당시 윤리위원 임기도 함께 연장됐다. 이들은 당초 정해진 임기보다 7개월가량 먼저 위원장을 내려놓게 됐다.

앞서 이양희 위원장을 비롯한 윤리위는 지난해 7월 이 전 대표에게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해 품위 유지 의무 등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결정한 데 이어 같은해 10월 이 전 대표가 당의 비대위 전환 결정에 반발해 가처분 신청을 한 데 대해 당내 민주적 의사결정 행위를 배격했다며 당원권 정지 1년 추가 징계를 내렸다.

이양희 국민의힘 윤리위원장이 지난해 6월 이준석 당시 당대표의 성상납 의혹관련 징계를 논의 하기위해 회의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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