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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5호선 김포연장 난항…‘사업성 부족’ 지자체간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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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일 기자I 2021.06.10 16:41:50

김포시, 5호선 연장추진 협력 요청
서울시 거부 "사업성 낮아 어려워"
서울시장 입장 번복, 합의 못해
김포시 "답답한 상황…대책 찾을 것"

김포한강선 위치도. (자료 = 국토교통부 제공)


[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서울지하철 5호선의 경기 김포 연장(김포한강선) 추진이 지지부진하다. 김포시는 서울5호선 연장을 위해 서울시와 협력하려고 하지만 서울시는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10일 서울시·김포시·정치권 등에 따르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21일 국민의힘 홍철호 전 국회의원, 박진호 김포갑당협위원장과 만나 “김포시가 김포한강선에 대해 협의한다면 문제 해결을 적극 나설 것이고 어떤 것도 전제하지 않을 것이다”며 “김포시와 협의해 기본협약을 맺은 뒤 김포한강선 실현을 위한 방안을 진행시키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오 시장의 발언이 전해진 뒤 김포시 공무원들은 같은 달 24일 서울시 철도계획팀을 찾아 김포한강선 추진 협력을 요청했지만 서울시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시가 진행 중인 방화차량기지 이전 용역에서 김포한강선 사업의 BC값(비용 대비 편익)이 1보다 낮아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였다.이어 정하영 김포시장은 지난달 27일 김포한강선 추진을 위해 오 시장과의 면담을 공문으로 요청했지만 서울시는 회신하지 않았다.

김포지역 전현직 국회의원과 오 시장의 면담도 별 성과가 없었다. 홍 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주영·박상혁 국회의원은 이달 3일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을 만나 서울 강서구 방화동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 전제 없는 김포한강선 추진을 요구했지만 오 시장이 이를 수용하지 않았고 결국 아무런 합의도 못했다.

홍 전 의원은 “건폐장 이전을 전제하지 않는 것에 대해 강서구 국회의원과 시의원들이 집단 반발해 오 시장이 합의를 못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이 김포한강선 추진에 대한 입장을 번복한 셈이다. 강서구 주민과 정치인들은 건폐장 이전을 요구하는 반면 김포시는 건폐장 이전을 뺀 5호선 연장만 원하고 있다.

서울시와 김포시의 의견 차이 등으로 인해 서울5호선 김포 연장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2018년, 2019년 각각 수도권광역교통망 개선방안, 광역교통 2030을 통해 김포한강선 추진 계획을 발표했지만 올 4월 공개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는 반영하지 않았다.

서울시측은 “현재 진행 중인 용역의 내부 검토 결과 방화차량기지와 건폐장 부지를 개발해도 BC가 1이 나오지 않는다”며 “이런 상황에 서울5호선 김포 연장을 추진하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탈락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 추진을 결정하기 전에 경제성 확보가 중요하다”며 “건폐장 이전에 대해서는 내부에서 결정된 입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포시 관계자는 “자체 용역 결과 방화차량기지를 김포로 이전할 경우 BC가 0.78이 나왔다”며 “이 정도면 국토부에서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 시장 발언 소식을 듣고 서울시를 찾아갔는데 경제성 얘기만 듣고 돌아왔다”며 “서울시가 협조해주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다. 국토부에는 이미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을 요청했다. 서울시의 용역 결과 등을 보고 대응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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