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P는 14일 국내 주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명회에서 KT&G의 지배구조 문제점을 지적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상현 FCP 대표는 “거버넌스 문제가 해결될 경우 11조9000억원 수준인 KT&G 시총(지난 1~2월 평균주가 기준)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KT&G 주식이 동종업계 수준으로만 평가받아도 시총은 지금보다 1.7배 늘어나고 훌륭한 최고경영자(CEO)와 독립적인 이사회가 들어선다면 2028년까지 4배까지도 뛸 수 있다”고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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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FCP는 이런 지배구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오는 28일 KT&G 주총에서 방 차기 사장 후보에 대해 반대표를 행사해달라고 주주들에게 당부했다. 또 KT&G 측이 추천한 임민규 사외이사 후보 대신에 기업은행이 추천한 손동환 사외이사 후보에 표를 던질 것을 호소했다.
관련해 KT&G 측은 “이날 FCP가 공개한 해외 수출 궐련담배의 판매수량·매출액 등 및 글로벌 전자담배(HNB ) 관련 데이터들은 우리가 공식적으로 공개한 실적발표 자료와는 전혀 다르다”면서 “FCP가 주장하는 데이터는 전반적으로 회사가 제출한 자료를 어떤 형태로 분석하더라도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숫자들”이라고 밝혔다.
KT&G 측은 전·현직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을 통한 ‘셀프 지지’ 비판에 대해 “공익법인의 자사주 출연은 사회적 책임 이행과 비영리 공익재단 운영의 안정성 확보 차원으로 경영진 지배력 유지와 관련 없다”며 “허위사실을 지속적으로 주장한다면 기업가치 훼손을 막기 위해 부득이하게 법적 조치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