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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굴착기’ 선보인 HD현대…“2030년 해외매출 70조 목표”

김성진 기자I 2025.04.03 14:54:51

3일 서울모빌리티쇼 첫 출격
24t·40t급 차세대 굴착기 최초 공개
‘전자제어·스마트세이프티’ 효율성 극대화
3년 내 글로벌 시장 점유율 2~3% 확대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차세대 신모델과 함께 올해부터 2030년까지 해외 누적수출 45만대, 해외 누적매출 70조를 달성하겠다.”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은 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HD현대의 차세대 굴착기 2개 신모델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생산성과 연비효율을 이전 모델 대비 힘껏 끌어올린 굴착기 신모델을 앞세워 ‘현대’와 ‘디벨론’을 글로벌 탑티어(Top-Tier)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다. HD현대는 이 두 신모델로 2~3년 내에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2~3%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현재 환율 기준으로는 매출 5조원에 달하는 수준이다.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이 3일 ‘서울 모빌리티쇼’ 미디어 브리핑에서 건설기계 차세대 신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HD현대)
이번에 공개한 차세대 신모델은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 HD현대건설기계의 40톤(t)급 ‘현대’(HYUNDAI) 굴착기와 HD현대인프라코어의 ‘디벨론’(DEVELON) 24t급 굴착기 2종으로 HD현대 건설기계 부문이 글로벌 최고 수준의 브랜드들과 경쟁하기 위해 개발한 첫 제품이다.

차세대 신모델은 전자제어유압시스템 등의 첨단 기술이 탑재된 스마트 굴착기다. 각종 카메라와 레이다가 장착돼 스스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또 실시간으로 작업물 무게를 측정하는 등의 기술을 통해 효율성을 끌어올렸다. 현대 42t급 굴착기는 생산성은 23%, 연비효율은 32%가 개선됐으며, 디벨론 24t급 굴착기는 생산성 15%, 연비효율은 24%를 끌어올렸다. 1500시간 가동을 기준으로 각각 3452리터(ℓ), 2142ℓ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HD현대는 최근 미국의 관세 폭탄 등 글로벌 영업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서도 아직 크게 걱정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조 사장은 “오늘 미국이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경쟁사들도 마찬가지로 영향을 받는다”며 “미국 회사들도 여러 부품을 해외서 수입해오는 상황이라 가격경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사장은 또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수혜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현지에 지사를 설립하며 영업활동을 꾸준히 벌이고 있고, 우크라이나 쪽에서도 HD현대 기계 부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새로운 기회는 맞지만 과도한 기대는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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