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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는 이날 원포인트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156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2차에 걸쳐 무기명투표로 의장 선거를 진행했다.
이날 예정 시간보다 1시간여 늦게 시작된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았다. 이에 2차 투표를 진행했다. 83표를 득표한 염종현 의원이 71표를 얻은 김규창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나머지 2표는 기권 1표, 무효 1표다. 민주당과 국힘 의원이 각각 78명으로 동수인 만큼 국힘 의원이 최소 5명 이상 염 의원에 투표한 셈이다.
염종현 도의회 의장 당선자는 “지방선거에서 도민들께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도의원을 78명씩 선출해 주신 이유는 여야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도민의 민생을 위한 정치를 해달라는 간절한 바람”이라며 당선소감을 말했다.
염 의장은 “경기도의회가 지방자치와 분권 강화에 선봉이 돼 전국 모범을 만들고 시대를 선도해 나가야 할 때”라며 “경기도의회 여야 의원과 김동연 지사께 간절히 말씀드린다. 우리가 함께 손 맞잡고 대화와 타협을 통한 협치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의 성공시대를 열자”고 했다.
앞서 제11대 경기도의회는 지난 7월 임기를 시작했지만 원구성 협상에 난항을 겪으며 ‘개점 휴업’ 상태에 놓인지 한달 여만에 의장을 선출했다. 도의회 회의 규칙대로 전반기는 투표로 진행해 의장을 선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