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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리대출은 금리 상한이 연 16.5% 수준으로 설정된 상품으로, 고신용자보다는 신용도가 낮은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다. 햇살론, 사잇돌대출 등 정책금융 상품도 이에 포함된다. 금융당국이 서민금융 접근성 확대를 위해 공급을 유도해온 영역으로, 관련 제도 개선도 함께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저축은행 중금리대출에 대해 가계대출 총량 규제 산정 시 반영 비율을 기존 1에서 0.2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경우 동일한 총량 한도에서도 대출 취급 여력이 크게 확대되는 효과가 기대된다. 대출 금액의 20%만 총량에 반영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 동일한 총량 한도에서도 중금리대출은 기존보다 훨씬 적은 비중만 반영돼, 대출 취급 여력이 크게 늘어나는 구조다.
지난해 저축은행업계의 중금리대출 취급액이 10조 6536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8조 5229억원 이상이 총량 규제 산정에서 제외되는 효과가 발생한다. 이는 이론상 수조원대 추가 취급 여력을 확보하는 수준이다. 만기 상환에 따른 여유분까지 고려하면 실제 취급 여력은 이보다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저축은행업계는 신용평가사 점수와 자체 신용평가모델(CSS)을 결합한 심사 역량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금리대출은 신용점수 800점 미만 차주를 폭넓게 대상으로 하는 만큼, 추가 유입 차주에 대한 선별 능력이 연체율 관리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저축은행업계는 중금리대출 취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중금리대출은 SBI·OK·한국투자·웰컴·애큐온저축은행 등 일부 주요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취급되고 있다. 전체 저축은행 79개사 중 33개사 수준에 그치고 있어 업권 전반으로의 확산은 제한적인 상황이라는 평가다.
가계대출 규제가 여전히 유효한 점도 이유로 꼽힌다. 현재 연 소득의 1배로 가계대출이 제한되고 있다. 여기에 2금융권 특성상 다중채무자 비중이 높은 점도 영향을 미친다. 가계대출 총량 규제 부담이 완화되더라도 실제로 이를 소화할 수 있는 차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총량 규제 완화 시 중금리대출 취급 여력은 제한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업권 전반의 수익성 개선 효과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거래와 방카슈랑스, 펀드 판매 등 비이자수익 확대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직 수수료 기반 수익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지 못한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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