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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찰음식’은 한국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에게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다”며 “국가무형유산 지정 예고를 계기로 ‘사찰음식’ 문화를 온전히 보존·계승하고, 우리 국민과 전 세계인이 ‘사찰음식’에 깃든 정신과 가치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찰음식’은 ‘불교의 정신을 담아 사찰에서 전승해 온 음식’으로 승려들의 일상적인 수행식과 발우공양으로 대표되는 전통적인 식사법을 포괄한다. 사찰마다 다양한 음식이 전승되고 있지만, 불교 사상에 기초해 육류와 생선, 오신채(마늘, 파, 부추, 달래, 흥거) 없이 조리하는 채식이라는 공통적 특징이 있다.
앞서 국가유산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사찰음식’을 신규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 예고한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은 30일간의 지정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무형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사찰음식’의 국가무형유산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사찰음식’이 각 사찰마다 다양한 조리법이 이어져 오고 있고, 승려를 중심으로 사찰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는 집단 전승체계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특정 보유자나 보유단체를 인정하지 않는 공동체 종목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국가유산청은 “‘사찰음식’은 사찰 내에서 왕성히 전승되고 있으며, 전통적인 조리법을 유지하면서도 창의적으로 재해석하는 등 그 영역을 확장해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계종은 “‘사찰음식’이 국민의 심신건강 증진 및 한식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