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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2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현안질의에 출석해 “(윤 대통령이) 구인 피의자 대기실에서 일반 수용동으로 이동을 완료했고, 일반 수용동에서 하룻밤을 잘 보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신 본부장은 “일반 수용자들이 있는 거실 중에 하나를 지정해 수용했다”며 “전직 대통령들과 비슷하게 3.6평이나 3.7평 정도 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이 사용하는 독거실은 평소 일반 수용자 5∼6명이 사용하는 곳으로 접이식 매트리스와 TV, 1인용 책상 등이 구비되어 있으며 침대 없이 전기 패널 바닥에서 잠을 자야 한다.
일본 언론은 윤 대통령이 지낼 독방을 미니어처 모형으로 공개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일본 TBS는 지난 19일 “윤 대통령은 한국 역사상 처음 체포된 현직 대통령으로, 현재 수용된 곳은 서울 구치소에 있는 독방”이라며 윤 대통령 얼굴 사진을 세워둔 독방 모형을 방송을 통해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와 유사한 독방에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용됐었다”며 윤 대통령의 얼굴 사진을 세워둔 모형에 박 전 대통령의 사진도 추가했다.
또 한국 대통령의 체포, 구속 사례를 언급하며 “역대 한국 대통령 5명 중 문재인 대통령만 무사하다”고 전했다.
8년 전 ‘윤석열 검사’가 참여한 국정농단 특검 수사 이후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수인 번호는 503이었다. 이듬해 3월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부여된 수형 번호는 716이었다.
이 같은 번호는 구치소의 컴퓨터가 무작위로 배정한 것으로 남녀 미결수, 기결수 등에 따라 번호가 나뉘는 등 각 구치소, 교도소마다 나름대로 규칙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치소 내에선 대통령이 아닌 수인 번호로 불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