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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2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딥노이드는 상장 1주년 기념으로 자사의 솔루션을 업계에 공개하는 솔루션데이(X4 AI컨퍼런스2022 & 노코드 경진대회)와 기자간담회를 동시 개최했다.
딥노이드는 올 초 사업 방향을 범용성 있는 AI 기술로 확장시키는 것으로 잡고 산업AI 분야로 진출했다. 딥노이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의료AI 제품을 승인받은 업체다. 지난달에는 ‘딥스파인(DEEP:SPINE(DS-AS-01)’이 딥노이드 제품 중 19번째로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획득했다.
이러한 의료AI 기술력을 바탕으로 딥노이드는 AI 보안솔루션, AI 교육 등 비의료 사업을 개시했다.
딥노이드는 한국공항공사와 공동 개발한 AI 보안 솔루션 ‘AI 엑스레이(X-ray) 영상 자동판독시스템’을 김포공항에 이어 제주공항과 김해공항, 광주공항에 적용했다. 딥노이드의 AI 보안솔루션은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선정됐으며,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도 공급됐다. 그 외에도 불법 복제품 판독 시스템 개발 사업 등으로 해당 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딥노이드는 내년에 해당 솔루션을 해외에 수출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의료AI는 더디게 나아가고 있는데 산업AI 쪽은 상업화가 빠르게 된다는 것을 체감했다”며 “보안AI 솔루션의 경우 내년 기점으로 해외 진출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AI교육 사업도 순항 중이다. 딥노이드는 의과대, 병원, 산업 등을 대상으로 ‘딥에듀(DEEP:EDU)’를 공급하고 있다. 딥에듀는 코딩 없이 간편하게 AI를 개발할 수 있는 인공지능 개발 툴인 ‘딥파이’를 기초로 만들어진 AI 학습 플랫폼이다. 의과대를 중심으로 국공립대학 정규수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특성화 고등학교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의대생 대상 AI 교육이 의료AI 사업에도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게 최 대표의 생각이다. 최 대표는 “의대생들을 AI 교육의 타깃으로 하는 이유는 향후 이들이 의사가 됐을 때 딥노이드 제품을 선택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것도 있다”고 설명했다.
딥노이드는 내년에 비의료 사업 분야 매출 증대를 통해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딥노이드는 상장 당시 내년 매출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딥노이드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9억원, 77억원을 기록했다.
최 대표는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려면 매출 100억원 정도는 나와야 한다는 계산이 나왔다”며 “의료AI 포함해서 다른 분야의 숫자(매출)는 미미하지만 성장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국내 제조업체들과 협업을 논의 중이라 1~2곳만 수주 계약이 성사돼도 내년 목표가 가능하지 않을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딥노이드는 올해 목표 매출이었던 40억원도 조기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딥노이드의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3억원이지만 회사 내부에서는 3분기부터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어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자신하고 있다. 딥노이드 관계자는 “하반기에 매출이 급상승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는 올해 목표 매출은 충분히 실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