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는 안병용 시장이 24일 오후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 안동광 부시장에 대한 직위해제 조치를 철회하고 업무 복귀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긴급 간부회의는 안 시장을 비롯 시청 4급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안동광 부시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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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안 시장은 이번 갈등 과정에서 명예퇴직을 신청한 인사 담당 과장의 업무 복귀도 지시했다.
해당 과장은 명예퇴직을 신청했으나 안 시장이 휴가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병용 시장은 “모든 직원은 이번 사태에 대해 시시비비를 중단하고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해 주길 바란다”며 “이번 사태에 대해 시민과 공무원들에게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안 시장은 지난 20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지시 불이행과 미온적인 업무추진 등을 이유로 안 부시장의 직위를 해제했다.
안 부시장은 그동안 안병용 시장이 지시한 모 부서 A과장의 승진 인사와 용도 변경 허가 등에 반대해 마찰을 빚었다.
A과장은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카일의 개발 사업과 관련해 시행사 선정 특혜에 연루된 의혹을 받았고 감사원은 지난 2월 A과장의 해임 징계를 의정부시에 요구했다.
감사원 의뢰로 검찰도 이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이다.
용도 변경 허가 역시 안 부시장은 특정업체에 특혜를 줄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