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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상반기 내수판매는 작년보다 0.3%감소했다. 현대차·쌍용차는 신차 효과에 힘입어 각각 8.4%·8.6% 신장했으나 그 외 3개사는 모두 뒷걸음질 쳤다. 특히 르노삼성(-10.8%)·한국GM(-16.2%)은 노사갈등 등의 악재가 겹치며 실적이 두 자릿수나 쪼그라들었다.
완성차 업계가 실적 만회를 위해 휴가철을 맞아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나서고 있다. 야외활동이 많아 전통적인 비수기로 통하는 만큼 할인혜택을 제공해 판매를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하반기 신차경쟁이 예상되는 만큼 프로모션을 통해 하반기 주도권으로 이어가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르노삼성은 ‘더 뉴 QM6’ 출시와 연계해 보증연장 무상제공, 유류비 지원, 무이자 및 저금리 금융상품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보증수리기간을 5년/10만km까지 연장해주는 해피케어 보증연장 서비스(57만 원 상당) 또는 용품구입비(60만 원 상당)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또 ‘QM6 2019년형’과 ‘SM6’ 구매고객은 △7년·14만㎞ 해피케어 보증연장 서비스(123만원 상당), △S-Link 패키지 무상 장착 △용품구입비(120만원 상당) △현금 80만원 지원 등 4가지 중 하나를 받을 수 있다. QM3의 경우 현금 구매하면 200만원, 르노 ‘클리오’는 현금 구매 시 100만원의 유류비를 지원한다.
프로모션 기간을 활용하면 QM3 최대 475만원, QM6 2019년형 디젤 모델은 최대 417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르노삼성 측 설명이다.
한국GM는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확대해 고객들의 부담을 낮췄다. 선수금과 이자가 없는 36개월 ‘더블 제로’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스파크, 말리부, 트랙스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이달에도 진행한다. 또 첫차 구매 고객에게 30만원의 추가 혜택을 제공하며, 5년 이상된 차량 보유 고객에게도 최대 50만원의 혜택이 주어진다.
상반기 준수한 내수판매 실적을 달성한 현대·쌍용차도 시승기회를 확대하고 할인폭을 키우는 등 고객 확보에 나선다.
현대차는 오는 26~30일·8월 2~6일 2차례에 걸쳐 4박 5일간 총 500명의 고객에게 렌탈시승 기회를 제공한다. 아반떼·i30·벨로스터·쏘나타·그랜저 등 총 250대를 마련했다. 쌍용차는 모델 별로 최대 200만 원을 할인해 주는 ‘쿨 서머 세일 페스타’를 진행하며 내수 한다. 이를 통해 △G4 렉스턴 150만 원 △티볼리/에어 200만 원 △코란도 100만 원 가량 할인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