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에는 허리 뻐근함이나 당기는 느낌 정도로 시작되지만 방치하면 통증이 엉덩이·허벅지로 이어지거나 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10분만 걸어도 다리가 저릿해 쉬어야 하는 ‘간헐적 파행’은 척추관협착증의 대표 신호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신경성 통증이 지속되면 활동량이 급격히 떨어지고, 근육 약화가 다시 통증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이어진다.
◇ “수술만이 답은 아니다”… 비수술 치료 폭 넓어져
많은 환자들이 통증이 심해지면 곧바로 수술을 떠올리지만, 실제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제한적이다. 염증과 유착으로 인한 신경 자극만 해결해도 통증이 크게 완화되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의료 현장에서는 보존적 치료와 적극적인 수술 치료의 중간 단계에 해당하는 시술이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치료가 신경성형술(경막외 유착박리술)이다. 반포스탠다정형외과 김상준 원장은 “디스크와 협착증 모두 신경 주변 조직이 부어 있거나 유착이 생기면 약물이나 물리치료만으로는 염증 제거가 어려워 통증이 오래 지속된다”며 “신경성형술은 문제가 있는 부위에 직접 접근해 통증을 해소한다는 점에서 기존 치료보다 한 단계 진일보했다”고 설명했다.
◇ 카테터로 병변에 직접 접근… 고령층·만성질환자도 가능
신경성형술은 지름 1㎜의 미세 카테터를 꼬리뼈로 삽입해, 신경이 눌린 부위까지 도달한 뒤 유착을 풀고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물을 주입하는 방식이다. 시술 시간은 약 20분 이내로 짧고, 전신마취가 필요 없어 고령층·만성질환자도 비교적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 시술 직후 통증 감소를 경험하는 환자도 적지 않으며, 회복 기간이 짧아 일상 복귀가 빠른 편이다.
김 원장은 “신경성형술의 장점은 정확한 병변 접근성과 회복 속도”라며 “여러 차례 주사치료나 약물치료에도 효과가 없거나, 수술은 부담스럽지만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다만, 모든 환자가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밀 MRI 판독과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며, 협착증 환자 중에 황색인대가 원인인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통해 제거해 주어야 한다.
◇ 허벅지·종아리 저림 나타나면 조기 진단 필요
허리에서 시작된 통증이 허벅지나 종아리까지 내려오는 증상은 신경 압박이 진행되고 있다는 경고 신호로 볼 수 있다. 협착증의 경우 엉치부터 다리 쪽이 저리고 시린 느낌, 쥐가 나는 등의 신경 이상 증세가 두드러지며, “다리가 터질 것 같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김 원장은 “허벅지로 내려가는 통증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신경 자극이 시작된 경우가 많다”며 “이런 단계에서는 약물과 물리치료만으로는 호전이 더디기 때문에 전문의 진단을 받고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퇴행성 질환의 특성을 띠지만 조기 개입을 통해 진행을 막고 통증을 조절할 수 있다. 특히 신경성형술과 같은 비수술 치료는 수술과 보존적 치료 사이의 간극을 메우며 환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허리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다리 저림이 반복될 때, 혹은 걷기 어려움이 나타날 때는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통증을 방치하면 신경 손상이 진행돼 치료 효과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상준 원장은 “많은 환자들이 수술을 두려워해 통증을 견디며 시간을 보내지만, 오히려 적절한 시기를 놓치게 된다”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만 세워도 대부분 비수술 치료로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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