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상승 마감한 것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차액결제거래(CFD) 사태로 투자심리가 위축됐지만,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의 호실적에 힘입어 2차전지 종목들이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업 실적에 따라 개별 종목장세가 펼쳐지는 가운데 2차전지가 구원투수로 나서면서 증시 상방 압력을 높이는 양상”이라며 “테슬라 실적 부진과 함께 급락세를 기록했던 2차전지 밸류체인 관련주들이 LG에너지솔루션 호실적 등 긍정적인 이슈에 반응하며 다시 상승을 전개했다”고 분석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2814억원 담았다. 개인은 1753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4715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696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갈렸다. 철강및금속(2.44%)은 2%대 상승했다. 비금속광물(1.48%), 전기·전자(1.33%), 기계(1.32%) 등은 1% 넘게 올랐다. 제조업(0.9%), 화학(0.66%) 등은 1% 미만 소폭 상승했다. 반면 증권(1.35%), 의료정밀(1.28%), 전기가스업(1.23%), 운수창고(1.09%), 보험(1.05%) 등은 1%대 내렸다. 서비스업(0.81%), 금융업(0.68%), 의약품(0.66%) 등은 1% 미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2차전지 관련주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POSCO홀딩스(005490)는 4%대 강세였다. 카카오페이(377300), LG에너지솔루션, LG이노텍(011070) 등은 3% 넘게 올랐다. 삼성전자우(005935), 포스코퓨처엠(003670) 등은 2%대 강세를 나타냈다. 이와 달리 S-Oil(010950), 한화솔루션(009830) 등은 3%대 하락했다. HD현대중공업(329180)은 2% 넘게 떨어졌다. HMM(011200), 메리츠금융지주(138040), KB금융(105560) 등은 1%대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7억2274만주, 거래대금은 10조972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2개였으며, 407개 종목이 상승했다. 468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하한가를 기록한 종목은 2개였다. 55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68% 하락한 3만3301.87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38% 내린 4055.99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7% 상승한 1만1854.35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