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닛산도 '신형 알티마' 행사 취소…日 경제 보복조치 여파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이소현 기자I 2019.07.11 16:14:56

16일 예정된 공식 출시 및 시승행사 철회
반일감정에 찍힐까 최대한 몸 낮추는 분위기

한국닛산, 완전변경 6세대 모델 올-뉴 알티마 (사진=한국닛산)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한국닛산이 오는 16일 열기로 했던 신형 알티마 출시 및 시승행사를 취소했다.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로 국내에서 일본 관련 불매 운동이 거세지자 제품 홍보를 최소화하고 최대한 몸을 낮추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취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닛산은 11일 기자들에게 “7월 16일로 예정되었던 닛산 신형 알티마 시승행사는 내부 사정으로 취소되었다”는 안내 메일을 보냈다.

전날까지 기자들에게 일정변동 여부를 확인하며 행사 참석을 독려했었지만 이날 돌연 행사 취소를 통보한 것. 한국닛산 측은 “내부 사정”이라는 입장만 되풀이할 뿐 공식 행사를 닷새 앞두고 취소한 사유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일본의 경제 보복조치 시행 이후 일본 제품들에 대한 불매운동이 확산하는 등 심상찮은 국내 정서가 반영된 조치 아니냐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신형 6세대 알티마는 6년 만에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다. 한국닛산의 주력 중형세단으로 SUV가 대세인 국내 자동차 시장에 세단의 부흥을 일으킬 야심작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국닛산은 신형 알티마를 ‘2019 서울모터쇼’를 통해 국내 최초로 공개한 후 지난달 3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해 시장반응을 엿보고 있었다.

알티마는 지난해 국내에서 닛산 전체 판매 중 9할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은 볼륨 차종이다. 닛산은 올 상반기 국내서 판매량은 1967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4% 줄었다. 하반기 신형 알티마를 앞세워 판매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었다.

한국닛산은 신형 알티마 출시를 알리는 간단한 보도자료만 배포하는 등 제품 홍보 활동은 최소화하지만, 판매는 지속할 방침이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지난달부터 사전계약을 진행했다”며 “출시 행사만 내부 사정으로 취소한 것으로 전국 대리점에서는 공식적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국민청원과 일부 온라인 게시판을 넘어 최근 편의점 등 오프라인 유통점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불매운동이 일본 브랜드 전체로 확산하자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은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지난 5일에는 한 렉서스 차량이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김치 테러’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일본 자동차업계는 이같은 분위기를 예의주시했다.

한국닛산에 앞서 소니코리아도 신제품 출시행사를 취소했다. 지난 11일 무선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신제품을 소개하기 위한 기자간담회를 계획했지만, 행사를 사흘 앞두고 ‘내부 사정’을 이유로 취소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신 韓·日 경제전쟁

- 한일갈등 속…文 “자유무역 강화”VS아베 “인적교류 추진”(종합) - 日 여행 커뮤니티 ‘네일동’ 운영 재개 “본연의 자리로…” - 文대통령,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 참석..상생의 힘 강조(종합)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