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한 국방부 현지조사단은 조사 활동을 마치고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은 우리 전력이 현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군사 거점과 기항지를 확인하고, 정비·보급 등 현지 지원 여건과 작전 환경을 점검한 것으로 보인다.
호르무즈 해협과 인접한 UAE에는 미군의 대표적인 중동 내 기지인 알다프라 공군기지가 있다. 정부가 호르무즈에 파견할 수 있는 자산으로 해상초계기 P-8 포세이돈을 유력하게 검토해 온 만큼 알다프라 기지 내 P-8 운용 여건 등을 확인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국방부의 ‘국군의 해외파병업무 훈령’에 따르면 파병 후보지에 파견되는 현지 조사단은 복귀 후 조사활동 보고서를 작성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보고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미국 측이 ‘파병을 서둘러 달라’는 취지의 입장을 한국 정부에 전달하며 중간선거(11월 3일) 일정을 거론했다는 말이 나오는 가운데, NSC도 이르면 다음주 파병을 둘러싼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방부는 현지조사단 파견 사실은 맞다고 밝히면서도 “현지조사단은 해당 지역 정세 및 안전 상황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조사가 실제 파병을 전제로 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프랑스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9일(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른 만큼 이 대통령이 귀국한 뒤 파병 여부를 둘러싼 방향성이 구체화할 가능성도 있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에 대한 책임 있는 기여 방식을 놓고 다양한 옵션이 있는데, 구체적 방식은 아직 최종 결정된 바 없다”고 거듭 말했다. ‘다양한 옵션’에 파병 외에 어떤 것이 있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파병 옵션이 아니라면, 기술적 지원도 있을 수 있겠다”며 “파병이라는 방식으로 전투병이나 비전투병 같은 부분을 고민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다른 방식의 기여 방안도 한번 지혜롭게 찾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실제 우리 병력이 투입되는 데는 부담이 따르는 만큼, 무인 장비 등 다른 방식의 지원 가능성까지 열어놓고 검토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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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_[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https://image.edaily.co.kr/images/photo/files/NP/S/2026/09/PS26091000799.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