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 위촉장 수여식 및 전원회의에서 “국민과 동떨어진 과학기술은 발전 동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 사회경제 문제에 대해 체감도 높은 해결 방안을 제시해 주길 기대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국민경제자문회의와 민주평통자문회의와 함께 헌법에 명시된 대통령 자문회의 중 하나로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위원들을 새로 위촉해 이날 첫 회의를 열었다. 의장은 대통령이 맡는다.
문 대통령은 “과학기술 차원에서 국가적 과제를 풀어나가는 방안을 함께 마련하면서 그 과정에서 국민 의견을 수렴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춰 소통하는 데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지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고 있고, 혁신성장이 새 정부 주요 성장 전략으로 돼 있기에 자문회의와 자문위원 한분 한분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며 “국가의 미래를 설계한다는 사명감으로 정권을 초월해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과학기술 비전과 방향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여기에는 과학기술 혁신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는 법 제도개선과 인프라 확충 등 구체적인 비전 실천 방향도 포함돼야 한다”면서 “과학기술계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자율성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미래 인재가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가는 것도 아주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