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SK하이닉스는 전거래일 대비 2.40% 내린 19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약세로 마감했으나 올 들어 4거래일간 12.13% 누적 상승하며 초강세다. 장중 20만원대를 회복하기도 했는데 SK하이닉스가 20만원대에 거래된 것은 지난해 11월8일 이후 두 달여 만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는 4.01%, 코스닥은 5.9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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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올 들어서만 SK하이닉스를 385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규모만으로 볼 때 동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발생한 5791억원의 외국인 순매수의 절반 이상이 SK하이닉스에서 발생했다.
증권가의 눈높이도 높아지고 있다. 20만원선 돌파가 임박한 가운데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 만큼 30만원대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도체 업황 사이클에 대한 불안요소가 있긴하나 실적 우상향을 기대해 볼만하다. HBM 호황의 직접 수혜가 기대된다는 이유다. SK증권은 SK하이닉스의 목표가를 30만원으로 유지했으며 BNK투자증권은 31만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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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SK하이닉스 주가의 상승탄력을 책임질 모멘텀으로는 HBM 공급 물량 확대 및 상반기 이후 수급 개선과 가격 상승 전환 등이 거론된다. 경쟁사의 HBM 시장 진입 여부 등이 관건이나 주도권은 SK하이닉스가 계속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수요 강세 속 경쟁사의 더딘 진입으로 HBM 사업에서 고수익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라며 “예상보다 빠른 수요환경 개선 등을 고려하면 ‘30만닉스’를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