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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는 비상등을 켜고 머뭇거리면서도 멈추지 않았고, 진출로를 벗어나자마자 본선으로 합류하기 위해 우회전을 시도했다.
그러나 방향을 꺾지 못한 채 달리던 차량과 부딪혔고 뒤따르던 차들도 미처 멈추지 못하며 연달아 추돌하며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이 사고로 화물차를 몰던 70대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연이어 부딪힌 차량 5대에 타고 있던 3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를 수습하는 동안 경인고속도로 서울 방향 구간에서 약 2시간 동안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A씨가) 유출로 다음 사거리에서 우회전해야 하는데, 거기 유출로가 있으니까 그쪽으로 우회전을 착오로 들어갔다고 하더라”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