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장관, 경기 남부권 찾아 AI·ASF 방역 상황 점검

이명철 기자I 2021.12.22 16:09:48

전국 최대 산란계 사육지역…각별한 방역 관리 당부
“축산차량 내외부 소독 의무, 겨울철 한파 대비해야”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2일 경기도 이천시 거점소독시설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농식품부)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질병의 방역 상황 점검에 나섰다.

김 장관은 22일 경기도 이천시 거점소독시설과 사료공장을 찾아 운영과 방역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이번 현장 점검은 12월 고병원성 AI 산란계·육계 등에서 발생하고 ASF는 강원 홍천·횡성, 충북 제천 등 경기 남부지역과 가까운 곳에서 감염 야생멧돼지가 지속 나타나는 등 엄중한 방역 상황을 감안해 이뤄졌다.

경기 남부 권역은 전국 최대 산란계 사육지역이다. 산란계 농장은 달걀(계란) 생산·유통구조가 복잡해 각별한 방역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ASF 사전 예방을 위해서도 신속한 방역시설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모든 축산차량은 축산농장·시설 방문 전 거점소독시설에서 의무적으로 차량 내·외부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며 “겨울철 한파에 대비해 저온에서 효과적인 소독제를 사용하고 소독시설·장비 동파 방지를 위해 매일 정상 작동여부를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축산차량·사람의 이동이 많은 사료공장에 대해서는 가축전염병의 교차오염 방지를 위해 공장 내외부와 출입차량을 철저히 소독할 것을 강조했다.

김 장관은 “축산농가는 가축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출입사람·차량·물품에 대한 철저한 소독, 농장 내부 매일 청소·소독,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신기·손 소독, 축사 내부 매일 소독 등 농장 4단계 소독을 반드시 실천해달라”며 “소독·방역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부출입구·뒷문은 폐쇄하고 외부울타리·차량소독시설 등 방역시설이 적정한지 꼼꼼히 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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