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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무단횡단 방지시설을 확충하고, 교차로 구조를 개선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대대적으로 나선다.
또 공영자전거 ‘타슈’ 시즌 2를 시행하기로 하고, 자전거 아우토반도 구축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교통분야 시민체감형 대표사업 8개를 선정하고, 내년까지 538억원을 투입해 중점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모든 정책의 최종목표는 시민 안전으로 교통사고 사망자수를 2018년 대비 절반수준인 40명대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우선 무단횡단 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사고가 빈번한 103개소, 27㎞ 구간에 무단횡단방지시설을 설치한다.
사고위험이 높은 100개 교차로에는 노면색깔유도선을 설치해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인다는 목표이다.
교차로 구조도 개선한다.
자가용 운전자는 물론 대중교통 이용시민 등 누구나 느꼈을 법한 상습정체 교차로를 ‘잘 풀리는 교차로’로 조성해 교통체증 해소에 주력하기로 했다.
대전시는 연간 5건 이상 인명피해가 발생한 20곳의 차로 및 신호조정,교통안전시설 등을 맞춤형으로 개선하고, 혼잡교차로 55개소에 대해 좌·우회전 차로를 확대해 자동차 진행방향을 명확히 하는 등 차량간 상충과 혼잡방지를 위한 교차로 도류화 사업도 진행한다.
상습 정체구간 20개소에 대해서는 시차제 신호체계를 적용해 탄력적인 교통신호를 운영, 정체구간의 유입 교통량 조절과 차량 꼬리물기를 감소시켜 차량 통행속도를 15%까지 끌어올리는 등 원활한 교통흐름을 유도할 방침이다.
교차로 등 교통사고 다발지역과 어두운 지하차도를 밝고 환하게 조성해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인성 확보를 강화한다.
대전시는 교차로 내 교통사고 사망자 중 야간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이 61.4%로 높은 비중을 보임에 따라 교차로 조명탑(35개소·71기)과 횡단보도 집중조명(390개소·780개)을 확충하기로 했다.
또 지하차도 진입시 1~2초간 시야가 캄캄해지는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노후 지하차도 23개소에 설치된 7000여개의 나트륨등(250W)을 고효율 LED등으로 교체한다.
대전시 공영자전거 ‘타슈’도 새롭게 시즌 2를 준비한다.
자전거 이용시 발생되는 도로단절 등 장애환경을 최소화해 소요시간을 40분에서 20분으로 단축시키는 소위 ‘자전거 아우토반’을 구축한다.
타슈 이용율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는 스마트폰 앱으로 대여·반납결재를 하는 공유자전거도 도입한다.
폭설과 폭우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도 마련했다.
이면도로를 포함한 2031㎞ 구간에 대해 제설작업 구간으로 연장하고, 당일 눈치우기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각 자치구에 이면도로 제설용 스마트제설기 74대를 추가 지원하고, 덤프트럭 74대를 추가 임차해 눈이 내린 당일 이면도로까지 제설을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해 사상 유래 없는 폭우로 인한 지하차도 침수 등으로 많은 불편을 줬던 도로 및 지하차도 배수시설도 전면 정비한다.
129억원을 투입해 35개소의 지하차도 수·배전반을 지상으로 올리고, 침수 취약지에 대한 배수시설을 개량하는 한편 지하차도 배수펌프시설 용량을 검토해 개선하기 위한 용역도 진행한다.
한선희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향후 2년간 교통분야 8개 핵심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고, 시민이 체감하고 공감하는 정책 추진으로 신뢰받는 교통행정을 구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