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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블레시는 이번 이태원 참사 외국인 사망자 중 1명으로, 한국에서 만난 다른 외국인 학생들과 함께 이태원을 찾았다가 변을 당했다. 블레시는 조지아주 소재 케네소 주립대학 학생으로, 대학의 해외 대학 방문 프로그램으로 한국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인터뷰에서 아버지 블레시는 사건에 대한 한국 당국의 대응과 대처에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블레시는 “사람들이 서울로 가 아들을 찾아오지 안을건지 물어보고 있지만, 서울로 가면 (화를 참지 못해) 수감되고 말 것 같다”고 말했다. 블레시는 서울에 가는 대신 대사관을 통해 아들의 유해를 화장해 집으로 송환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또 “현지 경찰들은 완전히 실패했다. 그들은 자신들의 임무를 다하지 않았다.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며 군중관리 대응 부실로 참사가 벌어진 상황을 성토했다.
블레시는 “우정을 소중히 여기는 아이였고 누구에게나 훌륭한 친구였다”며 아들의 죽음에 거듭 슬픔을 드러냈다. 또 “삶이 계속돼야 한다는 걸 알지만, 이전과는 결코 같지 않을 것 같다”고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