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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일본 자동차 기업 혼다가 반도체 부족으로 감산하고 있던 일본 내 공장을 오는 12월부터 정상가동한다.
18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혼다는 미에현에 있는 스즈카 공장, 사이타마현의 요리이 공장, 사야마시의 사야마 공장 등의 가동률을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으로 끌어올린다고 전했다.
앞서 혼다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지난 8~9월간 공장 가동률을 60% 낮췄다. 이후 상황이 조금 개선돼 10월에 30%, 11월에 10%로 감산율을 줄여왔다.
현재 혼다의 일부 제품들은 부품 부족으로 생산이 지연되고 있는데, 이번 공장 정상화로 생산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실제로 혼다가 지난 4월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젤’의 신형 모델은 주문 시 최대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지난 5일 쿠라이시 세이지 혼다 부사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3월까지의 자동차 판매량을 500만대로 예상했지만, 반도체 부족 등의 영향으로 현재 420만대로 추정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혼다가 부품 공급처를 다변화하는 등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