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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美 지원, 불리한 우크라이나 전선 못 바꿔”

지영의 기자I 2024.04.18 21:49:30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미국의 우크라이나를 위한 추가 안보 예산안 처리를 두고 러시아 측이 우크라이나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안건은 사실상 우크라이나가 마지막 우크라이나인까지 싸우게 하기 위해 자극하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불리한 전선 상황을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크렘린궁(사진=타스 연합뉴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어 “무슨 일이 있어도 미국인들은 자신을 잊지 않는다”며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것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지원은 국내 방위 산업을 촉진하고 우크라이나는 빚더미에 올릴 것이고, 이 방식이 미국이 선호하는 식민지 정책이라는 지적도 이어갔다.

지난 17일 마이크 존슨 미 하원 의장은 우크라이나에 610억달러를 지원하는 안보 예산안에 대한 본회의 표결을 오는 20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16일 징병을 강화하는 병역·동원 관련 특별법 개정안에 서명한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인의 권리가 파괴됐다”고 비판했다. 해당 법안에는 징집 기피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전자 시스템으로 입대 영장을 전달하는 권한을 확대하는 내용 등이 담겨있다.

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파리올림픽 기간 휴전을 촉구하는 것에 대해서는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을 중단함으로써 진정성 테스트를 먼저 통과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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