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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이집트에 수소트램 첫 수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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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기자I 2026.10.08 12: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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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터널청과 신행정수도 구축 MOU
28㎞ 노선에 44편성 도입 검토중
성사 땐 3000억~4000억 규모 추산

카멜 알 와지르 이집트 교통부 장관(왼쪽)과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7일 서울에서 열린 ‘한-이집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신행정수도 수소전기트램 시스템 구축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카멜 알 와지르 이집트 교통부 장관(왼쪽)과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7일 서울에서 열린 ‘한-이집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신행정수도 수소전기트램 시스템 구축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로템이 이집트 신행정수도에 수소전기트램을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성사 땐 한국 수소전기트램의 첫 해외 수출 사례가 될 수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7일 서울에서 열린 ‘한-이집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이집트 터널청(NAT)과 신행정수도 수소전기트램 시스템 구축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신행정수도에 수소전기트램을 도입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이집트는 현재 약 28㎞ 노선에 트램 44편성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업이 추진되면 현대로템은 차량 공급을 비롯해 시스템 구축, 운영, 유지보수 등 영업운행에 필요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집트 신행정수도는 카이로 동쪽 약 35㎞ 지점에 조성 중인 대규모 스마트시티다. 완공 시 600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도시로, 대중교통 수단 중 하나로 수소전기트램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수소전기트램은 차량에 탑재한 수소연료전지로 전기를 생산해 움직이는 이동수단이다. 운행 중 직접적인 탄소 배출이 없고, 외부에서 전력을 공급하는 가선도 필요하지 않아 도심 경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로템은 2023~2024년 울산에서 5000㎞ 이상의 실증 주행을 거쳐 현재 대전 도시철도 2호선(34편성)과 울산 도시철도 1호선(9편성) 공급 계약을 맺고 개통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로템이 개발한 수소전기트램 이미지.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이 개발한 수소전기트램 이미지. (사진=현대로템)
현대로템은 이번 협약을 수소전기트램의 해외 진출 기반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차량 수출과 함께 수소 생산·충전 인프라 구축 수요가 발생하고, 차량 제작에 참여하는 국내 협력사들의 동반 진출 기회도 열릴 수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브랜드이자 비즈니스 플랫폼인 ‘HTWO’와도 연계한다. 수소 생산부터 공급·활용까지 아우르는 그룹의 통합 솔루션을 바탕으로 해외 철도시장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이날 협약식에는 카멜 알 와지르 이집트 교통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완중 주이집트 대사,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집트 신행정수도는 수소전기트램과 같은 새로운 철도 모빌리티를 도입할 수 있는 대표적 미래 도시 프로젝트”라며 “현지 운행에 최적화된 수소전기트램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사업 확정까지 터널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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