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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감사위원에 '백인규 교수' 선임…영풍·MBK와 대결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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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웅 기자I 2026.09.09 13: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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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제53기 임시주주총회 현장 전경 (사진=고려아연)
고려아연 제53기 임시주주총회 현장 전경 (사진=고려아연)
[이데일리 박민웅 기자]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의 최대 쟁점이었던 감사위원 선임 대결에서 고려아연 측이 승리했다.

고려아연은 9일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 열린 제53기 임시 주주총회에서 백인규 단국대 데이터지식서비스공학과 교수를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로 선임했다.

백 교수는 고려아연 측이 추천한 후보로, 영풍·MBK 측이 내세운 박유경 전 APG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책임투자·거버넌스 총괄과 맞붙었다. 백 교수는 한국과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 딜로이트그룹 이사회 의장과 ESG센터장 등을 지냈다.

이번 표결에는 대주주의 의결권을 제한하는 ‘3%룰’이 적용돼 기관투자자와 주요 주주 등의 표심이 주요 변수로 꼽혔다.

주총에 앞서 국내외 주요 의결권 자문사 9곳 가운데 ISS와 글래스루이스 등을 포함한 8곳 백 교수 선임에 찬성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로써 고려아연은 이사회 내에서 우위를 이어가게 됐다. 기존 고려아연 이사회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 9명과 영풍·MBK 측 5명 등 총 14명으로 구성돼 있었다. 이번에 양측이 추천한 독립이사 2명이 각각 모두 진입하고, 백 후보까지 선임되면서 이사회는 최 회장 측 12명, 영풍·MBK 측 7명 등 12대 7 구도로 재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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