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장의 사과’는 0.01초 차이로 순위가 갈리는 냉정한 승부의 세계 속에서 압박감을 이겨내기 위한 운동선수들의 루틴과 징크스를 모티프로 한 작품이다. 19세 단거리 수영 선수 ‘이지담’과 ‘국현서’는 서로를 끊임없이 의식하는 라이벌로 등장한다. ‘사과’라는 징크스를 중심으로 두 인물의 팽팽한 심리적 대립과 그 안에서의 성장을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지담’은 수영을 시작한 이후 단 한 번도 ‘현서’를 이겨본 적이 없었지만, 어느 날 처음으로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다. 그리고 그날 현서가 경기 중 실수를 하게 된 배경에 ‘사과 징크스’가 있었음을 알게 된다. 지담은 그 징크스를 이용하면 계속 이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유혹에 흔들린다.
작품은 승부의 세계에서 오는 소외감과 불안, 압박감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팽팽히 맞서는 두 인물의 심리를 통해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모든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복합적인 감정을 진솔하게 풀어낸다. 충돌하고 흔들리는 두 인물이 서로를 향한 연민과 유대 속에서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은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사과’ 징크스를 가진 천재 수영선수 ‘국현서’ 역에는 배우 이한별과 윤지우가 나선다. 라이벌 수영선수 ‘이지담’ 역은 효은과 백하빈이 맡는다.
‘수영장의 사과’는 이다민 작가와 변지민 작곡가가 2021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극창작협동과정‘ 독회에서 첫 선을 보인 작품이다. 이후 2023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창작의 과정‘ 창작뮤지컬 분야 제작지원을 받아 리딩 공연을 올렸다. 작품 발전 과정을 거쳐 2025년 국립정동극장 세실 창작ing에 선정되어 처음으로 일반 관객과 만난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는 “두 고등학생 수영선수들의 파도치는 복합적인 감정들을 통해 우리 모두가 겪는 불안과 압박 그리고 경쟁 속에서 피어나는 공감과 유대감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무더운 여름 수영장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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