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는 특히나 격투기와 대중문화를 결합한 독특한 방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블랙컴뱃은 K-POP 공연 기획사 ‘마이뮤직테이스트(MMT)’와 대회를 공동 주최해 팔로알토, tripleS, 82major, 장예은 등 국내 유명 아티스트들과 격투기 대회를 결합한 이색적인 문화를 창출해냈다.
특히 이번 대회의 또 다른 주목할 점은 세계적 수준의 무대 연출이었다. 블랙컴뱃은 초대형 듀얼 스크린과 무대 설비 등을 도입해 해외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대회장 구성으로 전 좌석에서 경기가 잘 보이도록 대회의 스케일을 한층 끌어올렸다.
또한, MMT는 IT 기업으로서 이번 대회에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팬과 선수들 간의 직접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 팬들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선수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경기 외에도 다양한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즐길 수 있었고, 각종 이벤트를 현장에서 진행하는 등 팬 친화적인 문화를 선도하는 데 일조했다.
박평화 블랙컴뱃 대표는 “대한민국 격투계에서 블랙컴뱃은 혁명의 상징과도 같다. 혁명이란 것은 옛것과 새것이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 오늘 대회를 기점으로 마침내 옛 것과 새 것이 하나가 되었다”라며 “블랙컴뱃의 검은 혁명을 멈춤 없이 이어나가도록 하겠다”라고 폐회사를 전했다.
블랙컴뱃은 이번 ‘왕들의 귀환’ 대회의 성과를 발판으로, 10월, 11월에는 오산 블랙아고라, 12월에는 연말 넘버링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