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실시를 위해서는 과반 의석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의 동의가 필요해 실현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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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원내대표는 “(우리 당의 입장은) 국정조사를 하자는 것”이라며 “아직 (민주당으로부터) 답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선관위 내부적으로 채용 관련 문제가 계속 드러나고 있다”며 “또 북한 해킹 관련해서도 감사에 전혀 응하지 않고 있다”며 국정조사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그냥 간과하기에는 심각할 정도의 문제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를 통해 기관의 문제를 짚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이미 신뢰를 잃은 선관위가 참여한 전수 조사의 결과를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정조사 요구서는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이 동의하면 제출할 수 있지만, 실제 국정조사가 이뤄지려면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과반 출석, 과반수 찬성으로 국정조사 계획서가 통과돼야 한다. 이 때문에 167석을 가진 민주당의 호응이 전제돼야 한다.
선관위는 일단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은 이날 특혜채용 의혹 관련 특별감사 결과와 후속대책을 발표한 직후 이에 대한 질문에 “국회에서 얼마든지 국정조사가 실시되면, 모든 것을 감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