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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멘스의 디지털 인더스트리(DI) 부문은 29일 오전 지멘스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체험 센터(KDEXc) 개소식을 열었다. 이는 전 세계 31번째로 문을 연 체험 센터로, 한국지멘스는 이곳을 기업·대학 등의 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협업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서 말하는 ‘디지털 전환’이란 급변하는 사업 환경과 시장 요구를 충족하고자 디지털 기술을 이용, 기존의 기업 프로세스나 문화 등을 혁신하는 과정을 말한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혁신 제품·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
최근엔 각 기업은 물론, 정부도 나서 디지털 전환을 촉진할 정도로 이는 산업계 전반이 추진해야 할 과제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국지멘스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산업계가 △가용성·확장성 △탄력성·유연성 △효율성·퀄리티 △투명성·속도 등을 향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지멘스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 시엔 공급망 전반의 탄소 배출량을 계측하고 관리할 수 있는 등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할 수 있는 데다 제품의 개발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수익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소한 체험 센터에선 디지털 전환에 쓰일 기술로 지멘스의 ‘디지털 트윈’(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현실의 기계·장비·사물을 구현, 이를 시뮬레이션해 결과를 예측하는 기술) 솔루션을 제시하고, 관련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태호 한국지멘스 디지털사업부장은 “(디지털 트윈으로) 현실과 가상세계가 유기적으로 융합되는 구조가 되면 이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진화하는 스마트팩토리를 설립할 수 있다”며 “현실과 가상의 무한한 데이터 교환과 피드백이 지멘스가 추구하는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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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슈미드 한국지멘스 DI 부문 대표는 “기업은 디지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동시에 신속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해야 한다”며 “국내 기업의 (디지털 혁신이라는) 도전 과제를 기회로 바꿔 진정한 디지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개소식엔 산업 자동화·디지털화 분야 리더와 주한 독일대사관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지멘스는 한국 외에도 독일, 싱가포르, 중국을 포함해 세계 곳곳에서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체험 센터를 운영하며 고객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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